해외 소싱, 시작 전에 꼭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이 제품, 해외에서 더 싸게 들여올 수 있을까?" — 해외 소싱은 보통 이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단가만 보고 시작하면 검수, 통관, 물류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붙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싱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 다섯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1. 공급처는 검증되었는가
온라인에서 찾은 해외 공급처의 절반 이상은 실제 제조사가 아니라 중간 무역상입니다. 사업자 등록, 수출 실적, 공장 실사 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선금을 보내는 것이 가장 흔한 사고 유형입니다. 거래 전 최소한 화상으로라도 공장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샘플과 양산품은 같은가
샘플은 완벽했는데 양산품 품질이 다른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계약 시 샘플을 기준품으로 명시하고, 선적 전 검수(PSI) 조건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검수 없이 선적된 화물은 도착 후 문제를 발견해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3. 결제 조건은 안전한가
100% 선금(T/T in advance)을 요구하는 거래는 신중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는 계약금 30% + 선적 전 잔금 70%, 또는 신용장(L/C) 방식이 양측 모두에게 안전합니다. 첫 거래일수록 결제 조건에서 리스크를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인증·통관 요건은 확인했는가
품목에 따라 KC 인증, 식품 검역, 전파 인증 등 수입 요건이 다릅니다. 물건이 항구에 도착한 뒤에야 수입 요건 미비를 발견하면 반송 또는 폐기 비용까지 발생합니다. HS코드를 기준으로 수입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5. 물류 비용까지 포함한 총원가인가
공급가가 싸도 해상 운임, 관세, 부가세, 내륙 운송비, 창고비를 더하면 국내 조달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가가 아니라 '문 앞까지 도착한 총원가(Landed Cost)'로 비교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